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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 Happy Endding
끝내주는 지각생이다.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록을 시작하고 세 달이 지나가는데 단 한 번도 제시간에 글을 올려본 적이 없다. 학창 시절 안 해 본 것을 뒤늦게 해 보나 싶다. 사실 날짜 감각이 없다. 정신 차리니까 세 달이 삭제된 기분이다. 아마 종강할 때쯤에도 비슷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한 건 없는데, 시간은 흘러가고, 그런 초조한 기분. Hello, JEJU!5월 초중순에 제주도로 의용생체공학회를 다녀왔다. 원래 대학원생들은 논문을 써야만 했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뒤로 미뤄지게 되었다. (그리고 훗날 면담에서 교수님이 너네는 올해 안에 논문이 나오기만 해도 다행일 거라고 하셨다. 아마 해외를 기준으로 말씀하신 거겠지?) 어쨌든 보다 편하게 제주도를 다녀올 수 있었다.사실 4월에도 이리저리 ..
4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신없이 바빴고, 대학원을 다니면서 자퇴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뿐이다. 자퇴하고 싶다. 2년 뒤에 만들어놓은 스펙으로 바로 취업을 하고 현장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한다. 신생랩이어서 대학원생은 많지 않은데 해야 할 일은 많으니,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교수님은 우리가 하루하루 성장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신다. 동의하는 바이다. 4월 한 달 간 진행되었던 일들은 대략 아래와 같다:- 제안서 작성 (1주일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주제를 생각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어려웠다. 사실 그것만 하면 끝나는 일이었는데.)- 디지털트윈 탐색 (마찬가지로 주제를 제안하라고 하는데, 흥미가 없..
Hello, UNIST!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진학했다. 막연하게 대학원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내 선택에 확신은 없었던 것 같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그러하다. 이 선택이 맞는 길인가? 생각이 늘 든다.) 글은 이렇게 적어도 포기하지는 못할 것 같다. 요즘 습관처럼 하는 말은 졸업하고 싶어, 이다. 놀랍게도 자퇴하고 싶어, 가 아니다.일주일 정도는 학교에, 그리고 학부와는 다른 대학원 생활에 적응하느라 바빴다. 교수님은 학교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임을 감안해서 일을 적게 주셨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모든 교수님들의 기준은 일반인의 기준을 한참 벗어나 있다. 두 달 간의 유령 멤버, 그리고 자리 세팅신생 연구실의 단점: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한다. 책상 조립, 컴퓨터 조립, ..
안녕, 나의 처음, 그리고 나의 마지막. 래블업에서의 2달 인턴십이 종료됐다. 그동안의 시간들에 대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것보다 더 적합한 문장은 없을 것 같다. 래블업은 내 대학 생활 중 처음으로 인턴십을 진행한 회사였으며,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인턴십을 장식해준 회사이기도 하다. 래블업과의 만남나는 래블업의 리서치 팀에 소속되어 인턴십을 진행했다. 직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나는 회사보다 연구실이 더 익숙한, 학부연구생 경험은 있지만 인턴십 경험은 없는 학부생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스타트업에는 리서치 팀이 존재하기 어렵기에, 나는 내가 졸업하기 전까지 리서치 팀에서 인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래블업에서의 인턴십을 진행하게 된 것은 여러 모로 우연..